2025/04/05 3

사우말 고라니 – 아시아의 유니콘, 라오스와 베트남의 신비한 생명

안갯속 숲에서 발견된 전설1992년, 라오스와 베트남 국경 인근의 안개 낀 숲에서 과학자들이 세상에 단 한 번도 기록되지 않았던 동물을 발견했다. 두 개의 긴 뿔이 나란히 솟아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신화 속 유니콘을 연상시켰고, 이 동물은 곧 ‘사우말 고라니(Saola)’, 또는 ‘아시아의 유니콘’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름조차 낯선 이 희귀한 포유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발견되기 어려운 대형 포유동물 중 하나로, 오늘날에도 거의 전설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사우말 고라니는 발견 이후에도 극히 드물게 관찰되며, 학계와 자연보호 단체 모두 그 생태에 대해 아직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물이 지금,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생물학적 특징 –..

멸종위기동물 2025.04.05

마다가스카르 큰올빼미 – 잊혀진 숲의 붉은 유령

어둠 속에서 빛나는 붉은 날개마다가스카르 큰 올빼미(Madagascar Red Owl)는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올빼미 중 하나로,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 섬의 울창한 열대 우림 속에 은밀하게 살아가는 조류다. 이름처럼 붉은빛이 감도는 독특한 깃털과 검은 눈망울, 정숙하고 신비로운 존재감 덕분에 '붉은 유령(Red Ghost)'이라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 활동하며, 극도로 은둔적인 습성 때문에 학계에서도 오랫동안 실체가 불분명했던 새였다. 이 올빼미는 1870년 처음 발견되었으나, 이후 80년 가까이 목격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다 1993년 한 차례 다시 확인된 뒤, 최근 들어 일부 탐조가들과 연구자들에 의해 극소수의 개체가 확인되면서 그 ..

멸종위기동물 2025.04.05

피그미하마 – 서아프리카 숲속의 작은 거인

숲 속에 숨겨진 작고 은밀한 존재피그미하마(Pygmy Hippopotamus)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하마보다 훨씬 작은 체구를 지닌 하마의 일종이다. 그러나 단순히 '작은 하마'로 치부하기엔 이들의 생태와 생활 방식은 매우 독특하고 신비롭다. 이들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의 습윤한 열대 우림 깊은 곳에서 서식하며,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피그미하마는 주로 혼자 또는 어미와 새끼 단위로 생활하며, 조용하고 은둔적인 성격을 지녔다. 대형 하마처럼 강가나 호수 근처에서 주로 생활하지만, 물속보다는 숲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진흙탕이나 수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이러한 습성 덕분에 오랫동안 과학자들에게조차 베..

멸종위기동물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