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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갑 – 가장 밀렵당하는 포유류의 비극

비늘 뒤에 숨겨진 고요한 생명천산갑(Pangolin)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숲과 초원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로, 전신을 덮은 딱딱한 비늘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형은 마치 공룡이나 파충류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열심히 개미와 흰개미를 파먹는 온순한 야행성 포유동물이다. 그들의 비늘은 단단하고 날카로워 천적의 이빨이나 발톱으로도 쉽게 뚫을 수 없으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둥글게 말아 방어하는 습성이 있다. 이 독특한 방어 기제는 수천만 년의 진화를 거치며 생존에 적응한 결과다. 천산갑은 생김새만큼이나 독특한 행동과 생태를 지녔으며, 한밤중 조용히 숲을 돌아다니며 개미집을 찾아 긴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다. 천산갑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거래되는 포유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전통 약재와 고급 식재료로 ..

멸종위기동물 2025.04.01

오랑우탄 – 밀림 속 고립된 지혜

붉은 털 뒤에 감춰진 슬픈 눈동자오랑우탄(Orangutan)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대형 유인원이다. '숲의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이들은 인간과 유전적으로 97% 이상 일치하는 가까운 친척이자, 지능과 사회성 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지닌 생명체다. 그러나 오랑우탄은 오늘날 가장 빠르게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 중 하나다. 삼림 벌채, 팜유 산업의 확장, 밀렵과 불법 애완동물 거래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야생 개체가 자취를 감췄다. 이 글에서는 오랑우탄의 생물학적 특성과 위기 상황, 복원 노력,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보호 방법을 설명한다.   생물학적 특징 – 인간과 가장 닮은 유인원오랑우탄은 유인원 중..

멸종위기동물 2025.04.01

듀공 – 바다의 해초밭을 누비는 온순한 거인

해양 생태계의 조용한 수호자듀공(Dugong)은 해초를 먹으며 살아가는 해양 포유류로, '해초밭의 소'라 불릴 만큼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을 가진 동물이다. 인도양과 서태평 양 연안의 따뜻한 해역, 특히 호주 북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동부, 아라비아만 주변에 서식한다. 외모는 바다소(manatee)와 유사하지만, 진화적으로는 고래와 더 가까운 종이다. 이 평화로운 생명체는 바닷속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해초밭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해양 생물 다양성에 기여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듀공은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주원인은 서식지 파괴, 불법 포획, 혼획, 해양 오염 등 인간 활동 때문이다.   생물학적 특징 – 느리지만 생태적으로 강한 존재듀공은 몸길이 약 2.5미터에서 4미터,..

멸종위기동물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