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뒤에 숨겨진 고요한 생명천산갑(Pangolin)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숲과 초원에서 서식하는 포유류로, 전신을 덮은 딱딱한 비늘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형은 마치 공룡이나 파충류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열심히 개미와 흰개미를 파먹는 온순한 야행성 포유동물이다. 그들의 비늘은 단단하고 날카로워 천적의 이빨이나 발톱으로도 쉽게 뚫을 수 없으며, 위협을 느끼면 몸을 둥글게 말아 방어하는 습성이 있다. 이 독특한 방어 기제는 수천만 년의 진화를 거치며 생존에 적응한 결과다. 천산갑은 생김새만큼이나 독특한 행동과 생태를 지녔으며, 한밤중 조용히 숲을 돌아다니며 개미집을 찾아 긴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다. 천산갑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법 거래되는 포유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전통 약재와 고급 식재료로 ..